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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클래식 간다"…아산 무궁화의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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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왕 구단주 "아산시와 경찰 축구단 공동 운명체"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아산과 경찰청 무궁화 체육단은 앞으로 헤어질 일이 없을 것."

충남 아산을 연고로 경찰청 무궁화 체육단과 연고 협약을 맺고 새로 출발하는 아산 무궁화 프로축구단(이하 아산)이 내실 다지기를 약속했다.

아산은 11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운영 협약식을 열고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참여를 알렸다. 아산시와 경찰대학, 한국프로축구연맹 삼자가 모여 상호 협력을 통해 발전을 모색했다.

구단 엠블럼, 슬로건 등을 직접 나서서 소개한 구단주 복 시장은 "목표는 챌린지 우승이다. 2018년 클래식에서 뛰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안산 소속으로 1위를 하고도 안산 시민구단 창단과 무궁화 축구단를 관리하는 경찰대학의 아산 이전에 따라 팀도 연고지를 이전, 승격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을 확실하게 털어내겠다고 선언했다.

서범수 경찰대학장도 "챌린지에서 클래식으로 승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성공한다면 스타급 선수도 입대를 신청하고 인력 충원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30명인 현재 정원도 더 늘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복 시장은 창단이 좀 더 빨랐어야 했다고 말했다. 2012년 전국체전 유치에 사활을 걸어 2016년 대회 개최권을 얻었다. 이 때문에 3년 동안 프로축구단 창단이 연기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경찰대학이 아산에 둥지를 틀고 있는 한 아산과 연고를 맺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년의 협약을 맺었지만 오랫동안 아산과 경찰은 축구에 있어서는 공동 운명체다"고 했다.

이어 "인근의 천안과 아산의 인구를 합치면 100만명이다. 도민들도 굉장한 관심이 있다. 과거 안희정 충남 도지사께서 구단 창단 약속을 했다가 내포 신도시 이전 문제 등으로 중단됐는데 그런 부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충남 연고 도민구단 창단의 씨앗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무궁화 축구단과 2년 협약 후 시민구단 등 창단 여부에 대해서는 "당장 고민하기에는 때가 이르다. 충분히 축구의 열기가 확산 되고 두 개의 팀이 아산시에 필요하다면 모를까, 무궁화 팀이 자리를 잡는 것을 우선 목표로 활동하겠다"라며 시기상조라는 뜻을 보였다.

마케팅 등 관중 유치 문제에 대해서는 "나부터 열심히 응원하겠다. 아산시 축구협회장이 구단 단장이다. 조기 축구 하는 사람이 내 팀이라는 생각으로 마케팅하겠다"라며 발품을 팔겠다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또, "대한축구협회에 올 가을 A매치 유치 신청을 했다. 첫 창단을 했으니 A매치가 아산에서 치러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현재는 경기장이 종합운동장이라 관전에 불편함이 있는데 소년체전이 끝나면 가변석을 설치하겠다"며 의욕을 나타냈다.

시도민구단들이 재정난을 겪는 등 힘들게 운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운영비 외에는 부담이 적다. 다른 축구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의치 않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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