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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영입' 강원, MVP 정조국까지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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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승격 후 10명째 영입… 한 팀 만들어도 될 듯

[이성필기자] K리그 클래식 승격 후 폭풍 영입에 나선 강원FC가 올해 최우수선수(MVP) 정조국(32)까지 품에 안았다.

강원은 21일 광주FC에서 정조국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이근호, 김경중, 김승용, 문창진, 황진성 등 중앙 및 2선 공격수를 영입한 강원은 정조국 계약으로 화룡점정을 이뤘다.

정조국은 올해 초 FC서울에서 광주로 이적해 31경기에 나서 20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 K리그 시상식에서 베스트11, MVP까지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정조국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광주의 열악한 재정 상황으로 인해 이적 가능성이 컸고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 이적설까지 나왔다. 그러나 강원이 중간에 끼어들면서 상황이 급반전됐고 결국 승격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하루에 한 번씩 이적 발표를 하고 있는 강원은 정조국까지 6명의 공격수에 측면 수비수 박선주, 오범석과 중앙 수비수 강지용, 골키퍼 이범영까지 총 10명을 수혈했다. 외부 영입으로만 한 팀을 만들어도 될 정도다.

지난 2003년 FC서울에 입단해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한 정조국은 데얀, 박주영, 윤주태 등 쟁쟁한 스타들의 벽에 막혀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아들 태하 군의 "아빠는 왜 경기에 나가지 않아?"라는 물음에 광주 이적을 선택했다.

전성기를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은 정조국은 광주에서 득점왕에 오른 것은 물론 팀을 클래식에 잔류시키며 공을 인정받았다. 강원은 2017년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선언, 그에 따르는 성적을 내기 위해 강한 전력 갖추기를 예고했고 선수 모으기에 온 힘을 쏟았다.

조태룡 사장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분명히 위기가 있을 것이다. 그 순간에 빛을 발하는 이가 정조국, 이근호, 오범석, 김승용 같은 베테랑이다"며 "역경을 딛고 일어난 경험을 한 선수들은 위기에서 어떻게 대처할지 잘 알고 있다. 정조국 등이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영입 과정도 극적이었다. 최전방 공격수 영입 필요성을 실감한 강원은 정조국을 처음부터 점찍고 움직였고 기영옥 광주 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의사를 타진했다. 그러나 여의치 않자 조 사장이 직접 광주에서 기 단장을 만나 대화를 나누며 이적 과정을 마무리했다.

정조국에게도 설득 작업이 들어갔다. 강원의 미래 계획 등을 설명하며 정조국의 요코하마 이적을 막으려 애를 썼고 지난 18일 설득에 성공했다고 한다.

정조국은 "조태룡 사장이 말한 강원의 비전에 정말 끌렸다. 또, 최근 영입되고 있는 선수들의 면면을 확인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강원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팬들도 있지만 그라운드에서 강원의 목표가 이뤄질 수 있다는 확신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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