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LA 다저스가 집토끼 단속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내야수)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터너는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터너는 다저스와 계약기간 4년, 총액 6천400만 달러(약 745억원)에 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전날에는 FA 자격을 얻은 마무리투수 켄리 얀센과 재계약했다, 터너까지 잔류시키며 팀 전력 누수를 막은 셈이다.
터너는 오프시즌 FA 자격을 얻은 내야수 중 대어급으로 꼽혔다. 올 시즌 다저스의 핫코너(3루수)를 지킨 터너는 15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5리 27홈런 90타점을 기록했다. 팀내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는 내야 전력 보강을 원하던 LA 에인절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원 소속팀을 선택했다.
터너가 다저스에 남게 되면서 오프시즌 메이저리그 각팀들의 내야수 영입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는 황재균의 진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황재균은 지난달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와 관계자들 앞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윈터미팅도 마무리됐지만 유독 내야수 FA 시장은 잠잠했다.
황재균은 13일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해외진출과 관련해서는 터너의 진로가 결정된 뒤 움직임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다저스는 터너, 얀센 외에도 앞서 선발투수 자원으로 FA 자격을 얻었던 리치 힐과도 재계약했다. 세 명을 잔류시키는데 쏟아부은 돈은 1억9천200만 달러(약 2,237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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