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지구 특공대' 지동원(25) · 구자철(27, 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이 나란히 뛰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0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2016~2017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0-1로 졌다.
3승 5무 6패(승점 14점)가 된 아우크스부르크는 12위를 기록했다. 함부르크(10점)는 16위로 강등권 탈출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동원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함부르크의 강력한 수비에 애를 먹었고 지난 5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 터뜨린 시즌 3호골의 기운을 이어 가지 못했다.
지난달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했던 구자철은 이날 후반 37분 교체 출전하며 몸 상태를 확인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시간이 적었고 빠른 부상 회복으로 돌아왔다는 것에 의미를 뒀다.
경기에서는 아우크스부르크가 좋은 기회를 얻고도 함부르크의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자멸했다. 전반 43분 함부르크 루이스 홀트비가 토미닉 코어를 가격해 퇴장당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수적 우세를 앞세워 몰아쳤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설상가상, 20분 코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가 사라졌다. 결국 23분 필립 스코티치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승점 사냥에 실패했다.
강호 바이에른 뮌헨은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두 골을 포함, 5-0 대승을 거뒀다. 뮌헨(33점)은 1위로 복귀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레드불 라이프치히(33점)가 잉골슈타트에 0-1로 패해 골득실에서 뮌헨에 밀려 2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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