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빙속월드컵 女매스스타트서 '금메달'

[류한준기자] '금빛 질주 완성.'

김보름(강원도청)이 한국 여자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부문에서 간판스타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김보름은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2016-17시즌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31초7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1위에 올랐다. 김보름은 이린 쇼우턴(네덜란드, 8분31초82)을 0.09초 차로 따돌렸다.

김보름은 이로써 올 시즌 지금까지 치른 4개 대회에서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지난 2차 대회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도 수확했다. 그는 1, 3차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냈다.

그는 올 시즌 해당 종목 랭킹포인트에서도 340점이 되며 매스스타트 랭킹포인트 1위였던 이바니 블롱댕(캐나다, 308점)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김보름과 함께 출전한 박지우(의정부여고)는 8분41초67를 기록했다. 그는 출전선수 22명 중 14위를 차지했다.

한편 같은날 열린 남자부 매스스타트에서는 이승훈(대한항공)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8분05초94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위는 조이 맨티아(미국, (8분05초60)가 차지했다. 이승훈은 3차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냈다. 랭킹포인트 90점을 추가해 총점 262점으로 해당 종목 랭킹포인트 1위를 지켰다. 이승훈과 함께 출전한 김민석(평촌고)은 8분07초83으로 1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