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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피츠버그 구단 "강정호 음주운전 대단히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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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승선도 빨간불…"사과문 발표 형식적이다" 비난도

[류한준기자] '매우 심각한 사건이다.'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대해 소속 구단 피츠버그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강정호는 지난 2일 새벽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았다가 차량 및 도로시설과 부딪히는 사고를 냈다. 그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피츠버그 구단은 프랭크 쿠널리 사장 명의로 "심각한 사건이다. 팀은 강정호의 음주운전과 사고를 낸 뒤 그가 대처한 방식에 많이 실망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강정호는 음주운전 사고 후 자신이 머물던 호텔로 도주했다. 뺑소니인 셈이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강정호와 함께 있던 지인이 '내가 운전을 했다'고 진술했지만 거짓으로 드러났다. 피해차량을 포함해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강정호가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서에서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고 1차 조사를 마쳤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4%로 면허정지에 해당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사고로 다친 사람이 없어 정말 감사하다"면서도 "강정호가 대처한 방식은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사고 후 처리 과정에서 보인 강정호의 처신에 대해 문제를 삼은 것이다.

피츠버그 구단은 "음주운전 사고 관련 사실을 다시 확인하고 해당 선수(강정호)에게 이야기를 들은 뒤 추후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이번 사건으로 소속 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현지 매체들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번 사건에 대해 따로 징계를 내리지 않더라도 강정호는 소속 구단으로부터 징계를 피할 수 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강정호는 당일 오후 소속사를 통해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형식적인 사과에 그쳤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내년 3월 열리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야구대표팀도 강정호 때문에 비상등이 켜졌다. 그라운드 밖 문제가 걸림돌이 됐다.

야구대표팀은 WBC 예비 엔트리 발표에서 올 시즌 메아저리그에서 활약한 투수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제외했다. 오승환은 중간과 마무리를 오가며 빼어난 성적을 냈으나 해외 원정 도박 문제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강정호도 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강정호에 대한 징계가 가능한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호가 빠진다면 야구대표팀 유격수 자리는 김재호(두산 베어스) 홀로 지키게 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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