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메이저리거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간밤에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정호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후 미조치 협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강정호는 당일 오전 2시 48분께 만취 상태로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인근 우회도로를 운전하다 앞서가던 차량과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사고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량과 시설물이 파손됐다. 피해차량 운전자가 112에 신고를 했고 강정호는 경찰서로 자진 출석해 1차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강정호의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4%로 면허 정지에 해당한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의 집이 있는 삼성동에서 술을 마신 뒤 머물던 호텔로 돌아가던 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운전 단속 기준은 0.050% 미만일 경우 훈방 조치되나 0.050~0.099%는 면허정지, 0.100%이상은 면허취소에 해당한다.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강정호는 2014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피츠버그에 입단해 메이저리거가 됐다, 올 시즌에는 10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5리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시즌을 마치고 지난 10월 7일 귀국했다.
강정호는 지난 7월 시카고 원정 숙소에서 현지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미국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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