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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에 무패 최용수 장쑤 감독, 내년이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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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쑤 부임 반 년만에 두 번의 준우승, 후한 평가 쏟아져

[이성필기자] '독수리' 최용수(46) 장쑤 쑤닝(중국) 감독은 지난 6월 말 FC서울을 떠났다. 2년 6개월의 계약 기간에 중국 장쑤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최 감독 부임 당시 장쑤는 리그 3위였고 1위 광저우 에버그란데와는 승점 4점 차이였다.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였다. 그러나 시즌 도중 부임해 팀 상황을 완벽하게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초기에는 적응이 쉽지 않았다. 장쑤 감독 데뷔전이었던 7월 2일 랴오닝 훙윈전에서 4-3으로 승리했지만 이후 FA컵 1경기를 포함해 3연패를 당해 시작부터 흔들렸다.

그러나 최 감독은 천천히 선수단과 호흡을 맞춰나갔다. 브라질 국가대표를 경험한 알렉스 테셰이라, 조, 하미레스나 콜롬비아 국가대표 로저 마르티네스, 호주 국가대표 트렌트 세인스버리 등 팀의 주축 선수들에게 격의 없이 다가가 소통하며 자신의 팀으로 만들어갔다.

그 결과 장쑤는 경기력이 좋아졌고 2위로 올라서며 광저우와 승점 3~5점 차 이내의 접전을 벌였다. 홍명보 감독의 항저우 뤼청, 장외룡 감독의 충칭 리판전을 이기지 못했던 것이 선두 싸움에서 멀어지는 요인이 됐지만 최 감독은 자기 스타일의 경기는 충분히 보여줬다.

장쑤의 올 시즌 슈퍼리그 최종 성적은 승점 57점으로 2위였다. 1위 광저우(64점)와는 7점 차이였다. 최 감독 부임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느라 무승부, 패배 등 놓친 경기가 많았다. 관리만 제대로 됐다면 충분히 우승 경쟁도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시나 스포츠는 최 감독을 두고 '단기간에 팀을 장악하기 어려운데 중국 선수들은 물론 외국 선수들과 빠르게 융화를 해낸 점은 내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라며 리더십에 후한 평가를 했다.

무엇보다 슈퍼리그 6연속 우승을 해낸 광저우와 맞대결에서 대등한 경기를 했다는 점에서 내년 장쑤의 정상 정복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한다. 최 감독은 부임 후 광저우와 3번 싸워 1승 2무로 우위를 보였다.

광저우의 리그 우승이 확정된 상황에서 만난 경기는 서로 최강 전력으로 나서 장쑤가 2-0으로 승리했다. FA컵 결승전에서는 1-1(원정), 2-2(홈)로 두 번 다 비겼다.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으로 광저우에게 2관왕을 내줬지만, 최 감독의 지도력은 다시 한 번 주목 받았다.

공교롭게도 최 감독은 FC서울을 이끌 때도 2013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광저우와 만나 홈 2-2, 원정 1-1로 비긴 경험이 있다. 당시에도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의해 지지 않고도 우승을 내줬던 아쉬움이 있었다.

광저우는 최 감독의 중국 생활에서 반드시 넘어서야 하는 팀이다.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시나스포츠는 FA컵 결승 2차전을 두고 '주심이 장쑤의 마지막 페널티킥 기회를 외면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장쑤가 충분히 승리 가능했던 경기였던 셈이다.

장쑤는 내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K리그 팀과 조별리그에서 만나게 된다. 친정팀 FC서울과의 격돌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최 감독이 반 년 동안 중국에서 이룬 두 번의 준우승 성과가 내년 성적에 어떤 밑거름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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