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황소'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후반 교체로 나섰지만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탈락을 막지 못했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는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I조 5차전에서 크라스노다르(러시아)와 1-1로 비겼다.
1승 1무 3패(승점 4점)가 된 잘츠부르크는 3위로 밀려나며 유로파리그서 사실상 탈락했다. 크라스노다르(7점)는 2위가 됐다. 최종전에서 승점 동률 상황이 만들어져도 상대전적에서 크라스노다르가 1승 1무로 앞서 잘츠부르크의 32강 진출은 어렵다.
선제골은 잘츠부르크가 만들었다. 전반 37분 라도세비치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가로지르기를 다부르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 사냥을 원한 잘츠부르크는 후반 28분 황희찬을 교체 투입했다. 황희찬은 지난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5차전을 앞두고 근육 부상을 당해 뛰지 못하고 잘츠부르크로 복귀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황희찬은 이날 복귀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동료들의 지원 부족으로 골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40분 스몰로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눈앞의 승리를 날렸다.
같은 조의 샬케04(독일)는 니스(프랑스)를 2-0으로 물리치고 승점 15점으로 1위를 유지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A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페예노르트(네덜란드)전에서 4-0으로 이겼다. 웨인 루니가 1골 1도움 활약을 펼쳤고 후안 마타와 제시 린가드도 골맛을 봤다. 페예노르트의 자책골도 나왔다.
맨유(9점)는 2위로 올라섰다. 이날 페네르바체(터키, 10점)가 조리야(우크라이나, 2점)를 2-0으로 이기며 조 1위로 올라섰다. 맨유의 최종전 상대가 약체 조리야여서 32강 진출이 유력하다.
주요 강팀들도 승리 소식을 전했다. G조의 아약스(네덜란드)는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를 2-0으로 꺾었고, AS로마(이탈리아)도 빅토리아 플젠(체코)을 4-1로 완파하고 조 1위 16강을 확정했다.
반면 K조의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은 하포엘 베르 셰바(이스라엘)에 2-3으로 지며 꼴찌로 탈락했다. 사우스햄턴(잉글랜드)도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에 0-1로 졌다. 프라하가 1위로 32강에 오른 가운데 사우스햄턴과 베르 셰바의 맞대결에서 마지막 티켓 1장이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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