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30)와 입단 협상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러나 소프트뱅크와 테임즈의 협상은 장기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9일 소프트뱅크가 새로운 외국인 거포 보강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테임즈가 영입 후보 리스트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또 다른 선수의 거취가 정해지는 것이 우선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을 끝으로 지바 롯데와 계약이 끝나는 알프레도 데스파이네(30)의 영입도 추진 중. 그러나 11월까지는 데스파이네와의 교섭권이 원 소속구단 지바 롯데에 있다. 소프트뱅크로서는 다른 후보를 찾으며 12월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데스파이네에 이어 가장 유력한 후보가 테임즈인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 구단 관계자는 테임즈와의 협상에 대해 "하고는 있지만 보고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신문은 소프트뱅크의 결정이 데스파이네의 거취가 명확해지는 12월로 늦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데스파이네는 올 시즌 지바 롯데에서 134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2할8푼 24홈런 92타점을 기록한 거포형 타자. 퍼시픽리그 홈런 공동 6위, 타점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2014년부터 3년째 일본 무대에서 뛰었고, 지난해 성적은 타율 2할5푼8리 18홈런 62타점이었다. 점점 발전하고 있는 모습.
테임즈는 아직 일본 무대에서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KBO리그에서 독보적인 활약상을 보여줬다. 지난해 사상 첫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는 등 MVP에 선정됐고, 올 시즌 역시 홈런 1위(40개)에 타율 3할2푼1리, 121타점을 올렸다.
당초 테임즈는 올 시즌 막바지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져 일본 진출에 악영향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그렇지도 않은 듯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테임즈의 주가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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