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30)가 음주운전과 관련 공식 사과했다.
테임즈는 20일 창원 마산종합운동장 내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끝난 뒤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통역과 함께 굳은 표정으로 등장한 테임즈는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이어 테임즈는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내 실수로 KBO 팬들과 많은 이들에게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미국과 차이가 좀 있었던 점도 있지만, 그걸 인지 못한 것 또한 내 잘못이다. 변명의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테임즈가 말한 미국과의 차이는 음주 단속에 걸리는 혈중 알코올농도의 차이를 말한다.
테임즈는 "나는 스스로 자부심이 강했고, 다른 선수들의 롤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내 실수로 나 자신도 실망했다"며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임즈는 지난달 24일 방한 중이던 어머니와 저녁 식사 중 칵테일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아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이에 KBO는 잔여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1경기 출장 정지라는 징계를 내렸다. 따라서 테임즈는 오는 21일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출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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