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팀에 녹아드는 것은 문제가 없었다."
한국 축구 기대주 이승우(18, FC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 적응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앞으로 자신은 팀에 돌아가 더 잘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승우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수원 컨티넨탈컵 U-19 국제축구대회 3차전 나이지리아전에 선발로 나서 전반 44분 엄원상의 선제골에 환상적인 돌파와 드리블로 1도움을 기록했다. 한국은 3-0으로 이겼고 3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이승우는 이번 대회 3경기 모두 출전해 2골 1도움으로 마감했다.
과거 이승우는 각급 대표팀에서 팀 융화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3경기를 통해 기존 선수들과 충분히 섞일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그는 "워낙 많이 해봤던 선수들이고 형들이 잘 맞춰주면서 잘 뛰었다. 팀에 녹아드는 것은 문제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제 남은 것은 바르셀로나에 돌아가서 잘 뛰는 것이다. 이승우는 유스팀 최고 수준인 후베닐A에 소속돼 있지만 성인팀 2군인 B팀에도 불려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자원이다. 그 스스로도 "바르셀로나에 가서 얼마나 잘 뛰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가서 잘 해내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전 안익수 감독 시절과 달리 정정용 임시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서 좀 더 자유롭게 공격적으로 뛴 이승우다. 그는 "감독님 각자의 스타일이 있다. 정 감독님은 공격적이다. 선수들과 자유롭게 움직이며 뛰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움직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세 이하 월드컵 본선이 내년 5월 국내에서 개최된다. 이승우는 "최대한 팀과 잘 맞추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난 3년 동안 제대로 뛰지 못했던 기간이 있어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이 팀(U-19 대표팀)과는 괜찮게 뛴 것 같다"라고 했다.
백승호(19, FC바르셀로나B)도 이번 대회 출전에 만족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몸 상태는 점차 좋아지고 있다.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으면 더 나아지리라 본다. 경기에 계속 나서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있다"라며 잘 뛰고 돌아간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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