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일본야구대표팀이 멕시코를 상대로 치른 평가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일본은 10일 도쿄돔에서 멕시코와 치른 평가전에서 3-7로 졌다.
출발은 일본이 좋았다. 1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멕시코는 0-1로 끌려가던 4회초 1사 1, 3루 기회에서 알렉스 버두고가 적시타를 날려 1-1을 만들었다.
멕시코는 5회초 에스테반 키로스가 솔로포를 쏘아올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일본도 바로 따라붙었다. 5회말 쓰쓰고 요시모토(요코하마)가 적시타를 날려 2-2,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멕시코는 6회초 다시 앞서갔다. 2사 1, 2루에서 적시타와 일본의 수비 실책을 묶어 두 점을 냈다.
일본은 8회말 한 점을 올려 3-4로 쫓아갔으나 9회초 3실점하면서 추격의 힘을 잃었다.
일본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갖는다. 이어 12일과 13일에는 네덜란드와 두 차례 맞대결한다.
김인식 감독과 김시진 전력분석팀장 등 한국야구대표팀 코칭스태프는 11일 멕시코전을 비롯해 일본이 치르는 평가전 3경기를 직접 현지에서 지켜본다. 일본은 내년 3월 열리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 본선 1라운드에서는 쿠바, 호주, 중국과 B조에 속했다. 한국은 대만, 네덜란드, 이스라엘과 A조로 묶였다.
한편 일본대표팀 에이스인 오타니 쇼헤이(니혼햄)은 멕시코와 첫번째 평가전에서 마운드가 아닌 타석에 섰다. 그는 8회말 2사 2루 기회에서 대타로 나왔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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