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국과의 중요한 일전을 앞둔 우즈베키스탄이 요르단을 물리쳤다.
우즈베키스탄은 10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오는 15일 한국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5차전을 앞둔 우즈베키스탄은 요르단전을 통해 공격력 실험에 초점을 맞췄다. 4-2-3-1에 기반을 둔 공격적인 전술로 나섰다. 이고르 세르게예프(베이징 궈안)가 원톱으로 서고 한국을 잘 알고 있는 세르베르 제파로프(로코모티프 타슈켄트)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우즈벡은 전반 19분 세르게예프가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가로지르기를 헤딩슛해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남은 시간을 잘 버텨 승리를 가져왔다.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3승 1패(승점 9점)로 이란(10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우즈벡은 4경기 4득점 1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1골 승부에 능하며 수비진이 골을 지키는 능력을 뽐내고 있는데 요르단전에서 다시 한 번 저력을 보여줬다.
한국 입장에서는 우즈벡을 깨기 위해서는 빠른 선제골과 추가골을 넣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 경기였다. 우즈벡은 과거에 비해 수비진의 힘이 좋아졌고 스피드까지 장착해 쉽지 않은 상대로 발전했다. FC서울, 울산 현대, 성남 일화에서 뛰었던 제파로프는 농익은 공수 조율 능력을 보여주며 전술의 핵임을 확인시켜줬다.
평가전을 마친 우즈벡은 곧바로 한국으로 향하지 않고 오는 13일에 입국해 이틀 뒤인 15일에 한국전을 치른다. 4시간의 시차가 있지만 전세기로 이동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 5위로 밀려나 있는 카타르는 러시아와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카타르는 2022, 러시아는 2018 월드컵 유치국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승부가 예상됐는데 카타르가 0-1로 지고 있다가 두 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만들었다. 이란은 파푸아뉴기니를 8-1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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