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39득점' 오리온, LG 꺾고 공동 1위

[정명의기자] 고양 오리온이 창원 LG를 꺾고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인천 전자랜드는 서울 SK를 꺾었다.

오리온은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84-83,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6승1패를 기록, 2위에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LG는 3승3패로 6위가 됐다.

헤인즈가 39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펄펄 날며 오리온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현이 13득점 6리바운드, 김동욱이 14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1쿼터에서는 오리온의 헤인즈, LG의 제임스 메이스가 득점 대결을 펼쳤다. 1쿼터까지는 LG의 19-16 리드. 그러나 2쿼터부터 오리온이 헤인즈의 꾸준한 활약과 끈끈한 수비를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스코어는 42-33, 오리온의 9점 차 리드였다.

3쿼터에서는 LG의 반격이 펼쳐졌다. 마이클 이페브라가 3쿼터에서만 12득점을 올리며 오리온을 긴장시켰다. 메이스도 골밑에서 제 몫을 다했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분전했다.

오리온이 64-60으로 앞선 채 시작된 4쿼터는 팽팽했다. LG가 시작부터 김종규의 골밑슛과 김영환의 3점슛으로 연속 5득점, 65-64로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도 김동욱과 헤인즈의 득점으로 재역전했다.

시소게임이 펼쳐지던 종료 1분 전. LG가 김영환의 3점슛으로 80-77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오리온은 문태종의 2득점과 헤인즈의 3점 플레이로 82-80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LG가 이페브라의 3점 플레이로 다시 앞섰지만, 결국 경기는 헤인즈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킨 오리온의 84-83 승리로 끝났다.

한편, 인천 경기에서는 전자랜드가 SK를 91-82로 꺾었다. 제임스 켈리가 28득점을 올리며 전자랜드에 승리를 안겼다. SK의 데리코 화이트는 올 시즌 KBL 한 경기 최다 득점인 45득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9일 경기 결과

▲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 84(16-19 26-14 22-27 20-23)83 창원 LG

▲ (인천 삼산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91(33-16 24-21 21-19 13-26)82 서울 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