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창단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안산 시민프로축구단(가칭)이 파격적인 신생팀 혜택을 받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6년 제5차 이사회를 열고 안산시민축구단(이하 안산)과 아산경찰축구단(가칭)의 회원 가입 승인에 관련한 안건을 심의했다.
이사회는 안산의 정회원 가입을 승인했다. 안산은 2017 시즌 K리그 챌린지(2부 리그)로 참여한다. 안산무궁화가 사용하던 안산 와~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하며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울산미포조선 선수단을 인수하여 안정적인 운영 여건을 마련했다. 안산의 시민구단 창단은 광주FC에 이어 군경팀 운영을 통한 자체 연고 클럽 창단의 두 번째 사례다.
안산에 대한 신생구단 지원 방안도 의결했다. 안산 축구단은 신생구단으로서 ▲보호선수 이외 팀당 1명, 최대 5명의 선수에 대해 무상임대나 이적료 감면을 통한 영입 ▲챌린지 구단에서 계약종료로 인한 보상금 발생선수 영입 시 팀당 1명, 최대 5명의 보상금 감면을 통한 영입 지원을 받게 된다.
보호선수는 FA선수, 팀 유스 출신,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K리그 클래식은 팀별 20명, K리그 챌린지는 팀별 16명을 지정할 수 있다. 보호선수 외 지원과 챌린지 보상금 감면 동시 지원은 불가능하다.
무상 임대는 창단 초기 재정적인 안정이 중요한 시민구단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안산의 재정 안정화를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사회에 참석했던 K리그 한 구단 관계자는 "모든 시도민구단이 창단 초기 거액으로 선수 영입을 하는 등 부작용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 전력 구축과 빠른 챌린지 안착을 위해 무상 혜택 등의 도움을 주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산의 정회원 가입도 승인했다. 아산은 경찰청과 연고협약을 맺고 2년(2017, 2018년)간 경찰청 축구단을 운영, 챌린지(2부)에 참가한다.
안산과 아산은 이사회의 회원가입 승인 후 내년 1월 정기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2017 시즌부터 챌린지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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