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걸그룹 마마무가 분위기를 확 바꿨다. 통통 튀는 발랄함은 온데간데 없이 마마무만의 섹시로 무장했다.
마마무가 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메모리(MEMORY)'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무대에 선 마마무는 "그동안 비글돌 수식어가 있었는데 이번엔 무게감을 좀 실었다. 여전히 밝지만 고혹적인 느낌을 줬다"고 밝혔다.

2014년 6월 데뷔한 마마무는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 실력을 뽐내왔고, 통통 튀는 비글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신곡으로 활동에 나선 마마무는 고혹적이고 섹시한 매력으로 대중 앞에 섰다.
같은 섹시 콘셉트라도 마마무가 하면 다르다. 마마무는 "여전히 밝지만 좀 다른 모습"이라며 "처음엔 되게 어색했는데 연습을 하면서 익숙해졌다. 마마무만의 섹시를 보여드리겠다. 요염하거나 한 보편화된 섹시가 아니라 마마무만의 씩씩한 섹시"라고 설명했다.
마마무는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으로 앨범 전반에 참여해 마마무만의 색깔을 담아내기 위해 공을 들였다. 공백기에도 음악적인 성장을 위해 힘썼다.
문별은 "작사도 하고 앨범 준비에 열중했다"고, 솔라는 "휴식을 좀 취한 뒤 작사 공부하면서 앨범 준비에 매진했다"고 했다. 휘인 역시 "다른 멤버들과 크게 다를 건 없다. 앨범을 준비했다"고, 화사는 "해외 아티스트 분들 콘서트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고 근황을 전했다.
마마무는 가장 섹시한 멤버를 묻자 휘인을 제외한 세 명이 화사라고 했다.
솔라는 "화사와 잘 어울린다"고, 휘인은 "저도 화사다. 이번 콘셉트에 잘 어울린다. 치명적이다"고 했다. 당사자인 화사 역시 자신을 꼽으며 "콘셉트를 받고 좋았다"고 했다. 이어 "연습생 때 밝은 것만 한 게 아니다. 우리의 일부분이라 멤버들 모두 잘 소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운 매력으로 활동에 나서는 타이틀곡 '데칼코마니'는 8비트의 록 리듬에 마마무만의 소울풀한 보컬이 잘 어우러진 미디엄 락 장르의 곡이다. 기존에 레트로 풍의 펑키 스타일을 선보였던 마마무는 이번엔 록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솔라 문별 화사가 작사에 참여했다.
어쿠스틱 드럼과 기타가 주를 이룬 사운드에 마마무의 수려한 보컬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서로 호감을 갖고 있던 남녀가 한순간 불타오르는 감정으로 연인이 되는 과정을 '데칼코마니'에 비유하며 마마무만의 언어로 드라마틱하게 담아냈다.
마마무는 변신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만큼 더 노력했고 완성도 높은 앨범을 완성했다. 이날 처음 선보인 무대 역시 고혹적인 매력으로 가득했다.
마마무는 "부담감은 있었다. 대표님부터 스태프들까지 모두 부담이 됐을 거다. 그래도 극복해 나가야 한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음악에 투자하고 매진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 거란 믿음이 있다. 노래로 보답하는 마마무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데칼코마니' 외에도 한 겨울의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고전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의 재즈 곡 '그리고 그리고 그려봐', 멤버 휘인의 첫 자작곡 '모데라토(Moderato)', 보컬라인 솔라&휘인의 유닛곡 '엔젤(Angel)', 래퍼라인 문별&화사의 유닛곡 '답답(DAB DAB)' 등 8트랙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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