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또 다시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친 김경문 NC 감독은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8로 패해 4연패를 기록한 뒤 "마지막 내용이 아쉬우며 허탈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과 일문일답
-소감을 말한다면.
"내용이 기대보다 많이 안 좋게 끝나 아쉽다. 두산의 우승을 축하한다. 우리가 1,2차전에서 아쉽게 경기를 놓친 부담감이 4차전까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1차전이다. 마지막 찬스를 넘기고 난 다음에... 2차전도 나름대로 투수들이 잘 끌어가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넘겨줬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보다 역시 두산이 더 탄탄하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도 좋은 경험을 했으니까 지금은 아프지만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한 시즌을 마친 소회는.
"포스트시즌 올라가서 마지막 경기를 마치면 시원하면서 허탈하다. 마지막 내용이 아쉬우면 더 허탈하다. 아까 인사를 못드렸는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해야될 것 같다. 1년 동안의 고마움을 전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도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는 뜻대로 좋게 안나왔다. 감독이 부족한 것 같다. 다시 잘 만들어서 도전하도록 하겠다."
-9회 테임즈 홈런이 났는데.
"아 점수 내기 힘들다."
김 감독은 너무 빨리 끝내 미안하다는 인사를 취재진에 남기고 인터뷰실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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