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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영·배유나 42점 합작' 도로공사, GS칼텍스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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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유나 여자부 6번째 400블로킹 달성, 고예림 15점 조커 역할

[류한준기자]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점 3을 챙겼다. 도로공사는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GS칼텍스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6-24 26-28 25-20)로 이겼다.

도로공사는 2승1패(승점6)가 되며 현대건설과 승패,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점수 득실에서 밀려 3위가 됐다. 반면 GS칼텍스는 홈 개막전에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도로공사는 정대영과 배유나가 나란히 21점씩을 올리며 제몫을 다했다. 브라이언이 18점, 고예림도 15점을 각각 보태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배유나는 V리그 여자부 6호째 400블로킹을 달성했다. GS칼텍스는 그레이(캐나다)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44점을 올렸고 이소영이 19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2연패를 막지 못했다.

1세트, 승리에 먼저 다가간 쪽은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그레이와 이소영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세트 중반까지 한 점 차로 끌려가던 경기를 19-17로 뒤집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맹반격에 나섰다. 브라이언의 시간차 공격과 배유나의 오픈 공격이 점수로 연결돼 20-20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았고 듀스까지 갔다. 접전에서 웃은 쪽은 도로공사다. 도로공사는 25-25 상황에서 정대영이 오픈 공격에 성공했고 이어 브라이언이 정다운이 시도한 이동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도 듀스 승부가 이어졌다. GS탈텍스가 초반 10-6으로 앞서갔지만 도로공사는 이를 따라 잡았다. 1세트와 반대로 도로공사가 세트 후반 23-20까지 앞서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상대 공격 범실에 이어 그레이가 시도한 후위 공격이 성공해 24-24를 만들어 듀스로 끌고갔다.

이번에도 도로공사가 웃었다. 도로공사는 1세트와 마찬가지로 정대영과 브라이언이 해결사 노릇을 해냈다. 24-24에서 정대영의 이동공격에 이어 브라이언이 퀵오픈에 성공, 2세트도 따냈다.

3세트도 팽팽했다. 1, 2세트에 이어 다시 듀스 상황이 나왔다. 도로공사가 세트 중반까지 18-15로 앞서갔으나 GS칼텍스가 힘을 냈다. 세트 선발 출전한 강소휘와 이소영을 앞세워 따라붙었다. GS칼텍스는 앞선 두 세트와 달리 이번에는 듀스 승부에서 웃을 수 있었다. 상대 서브 범실로 27-26으로 앞섰고 이어 그레이가 배유나가 시도한 이동공격을 가로막으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도로공사는 4세트에서는 더 이상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배유나와 고예림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22-15로 멀찌감치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GS칼텍스는 이소영의 공격과 정지윤의 서브 에이스로 따라붙어봤지만 쫓아가기에는 점수 차가 컸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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