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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4차전 앞둔 김경문 NC 감독 "라인업 변경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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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1패 아직 앞서 있어 "선수들 쫓기지 말고 편하게 경기해야" 강조

[류한준기자] "우리 선수들이 급할 이유가 없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여유'와 '편안함'을 키워드로 꼽았다.

NC는 전날 열린 3차전에서 LG에게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로 졌다. 연장 11회말 LG 양석환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김 감독은 "LG에게 쫓길 이유는 없다"며 "우리가 아직 2승 1패로 앞서있지 않은가? 설령 오늘 경기를 진다고 해도 마산에서 5차전을 잘 준비하고 치르면 된다. 선수들 스스로가 여유를 갖고 편안하게 플레이하면 된다. 오늘 그렇게 할 거라고 믿는다"고 차분한 태도를 보였다.

선발 라인업에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어차피 3차전에 나왔던 선수들이 쳐줘야 이길 수 있다. 좋지 않았다고 해서 한두 명을 바꾼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NC는 3차전에서 선발투수 장현식에 이어 5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중간계투진 소모가 걱정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괜찮다. 투수들도 오늘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투구수와 이닝 소화 횟수를 보면 휴식이 필요한 투수들도 있겠지만 어제와 마찬가지로 전원 대기"라고 강조했다.

물론 한 명은 예외다. 만약 5차전까지 갈 경우 선발 등판해야 할 재크 스튜어트가 그렇다. 김 감독은 "스튜어트까지 대기할 순 없다"며 "그런 상황이 온다면 큰 일"이라고 웃었다.

김 감독은 믿는 구석이 있다. 1차전 선발투수로 나왔던 에릭 해커가 이날 4차전에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김 감독은 "헤커가 기대만큼 잘 던져준다면 불펜에 몰리는 부담은 그만큼 줄어든다"고 했다. 전날 3차전에서 타구에 맞아 교체된 투수 원종현에 대해서는 "맞은 부분에 크게 이상이 없다고 트레이너에게 전해들었다"며 "오늘 등판에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김 감독은 "어제 경기에서 차라리 실점을 했다면 투수진 운용이 전혀 달라질 수 있었다"며 "사사구를 많이 내준 부분을 떠나 실점하지 않고 계속 진행이 되는데 맞불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김 감독은 "만루 위기를 그렇게 많이 넘겼는데 결국 경기에 졌다"며 "정말 평생 한두 번 있을까 말까한 경기를 치렀다"고 아쉬워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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