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중국 축구 대표팀이 이탈리아 출신의 마르첼로 리피(68) 감독과 함께 한다.
중국축구협회는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자진 사퇴한 가오홍보 감독의 뒤를 이어 리피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고 알렸다. 협상을 위해 중국으로 날아왔던 리피 감독은 합의를 마친 뒤 오는 28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포부를 밝힐 계획이다.
중국은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가오홍보 감독이 사퇴했다. 앞선 3차전에서는 시리아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하는 충격을 맛보기도 했다.
대표팀 새 감독 선임을 두고 고민을 거듭했던 중국은 슈퍼리그를 통해 자국 축구에 대한 이해가 높은 리피 감독을 후보군에 올려놓고 접촉했다. 리피는 1994년 유벤투스를 지휘해 이탈리아 세리에A를 제패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를 24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2~2014년 광저우 에버그란데 지휘봉을 잡고 중국 슈퍼리그 3연패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2013년)을 일궈냈다. 현재 중국 대표팀 주전 중 절반이 광저우에서 리피 감독과 함께 했던 경험이 있다.
중국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1무 3패, 승점 1점으로 A조 꼴찌로 처져 있지만, 반등을 원하고 있다. 리피 감독은 오는 11월 15일 카타르전을 통해 중국대표팀 감독으로 데뷔한다. 중국을 탈락 위기에서 구하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인 리피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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