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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주의 알 아인,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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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자이시와 2차전 비겨 1승 1무, 서울-전북 중 한 팀과 결승 격돌

[이성필기자] 포항 스틸러스 출신 미드필더 이명주(26)가 뛰고 있는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연합, UAE)이 아시아 정상을 가리는 결승 무대에 선착했다.

알 아인은 19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나세르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엘자이시(카타르)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9월 27일 홈 1차전에서 3-1로 이겼던 알 아인은 합계 1승 1무(5-3)로 엘자이시를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2005년 준우승 이후 11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이다. 알 아인은 2003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4강까지 동, 서 아시아로 분리 운영된다. 알 아인이 서아시아 최강자 자리를 차지한 셈이다. 결승에서는 동아시아 4강 통과 팀과 만난다. 19일 오후 열리는 FC서울-전북 현대전에서 이긴 팀이 알 아인과 우승을 놓고 겨룬다.

이명주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포항 스틸러스 시절 아시아 정상을 경험했던 그는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흥미로운 경기였다. 전반을 0-0으로 비긴 양 팀은 후반 12분 알 아인 오마르 압둘라흐만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불이 붙었다. 엘 자이시가 22분과 36분 호마리뉴의 연속골로 2-1로 뒤집었다.

엘 자이시가 한 골을 더 넣으면 1, 2차전 동률로 연장전으로 갈 수 있었다. 그러나 알 아인은 추가시간 수비로 엘 자이시의 파상 공세를 견딘 뒤 모하메드 압둘라흐만이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리며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결승전은 오는 11월 19일 동아시아 팀의 홈, 26일 서아시아 팀의 홈에서 1, 2차전이 열린다. 동아시아 팀간 준결승에서는 전북이 1차전 4-1 승리로 유리한 상황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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