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베테랑 불펜 요원 이동현(33)이 제 몫을 다하고 불의의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동현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류제국이 2이닝 4실점으로 일찍 무너지자 3회초부터 이동현이 등판했다.
이동현의 투구는 완벽했다. 3회초는 김하성을 좌익수 뜬공, 윤석민을 우익수 뜬공, 대니돈을 3루수 직선타로 요리하며 삼자범퇴. 4회초 역시 김민성을 3루수 땅볼, 이택근을 우익수 뜬공, 박동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동현은 이닝이 시작하기 전부터 오른쪽 다리를 만지며 불편함을 표시했다. LG는 투수를 교체하려 했지만, 일단 마운드에 오른 이동현은 한 타자를 상대해야만 했다. 그런데 임병욱이 이동현의 초구를 공략,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임병욱을 잡아낸 이동현은 곧바로 좌완 윤지웅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2.1이닝 무실점. 지난 14일 2차전 2.1이닝에 이어 2경기 연속, 총 4.2이닝 무실점 행진이다.
한편 LG 구단 측은 "이동현이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며 "현재 이동현은 아이싱 중"이라고 이동현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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