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타자 대니 돈이 준플레이오프 들어 처음 선발 출전 명단에 들었다. 돈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4차전에 5번 지명타자로 나온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전날 열린 3차전에 앞서 "4차전에는 대니 돈의 선발 출전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계획된 출전인 셈이다.
돈은 정규시즌 막판 수비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통증이 계속되는 바람에 준플레이오프 1~3차전에는 모두 선발에서 빠져 대타로만 나왔다.
정상적인 베이스러닝과 수비가 아직은 힘들기 때문에 지명타자로 나서는 것이다. 돈을 채태인 대신 이날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는 정규시즌에서 류제국을 상대로 6타수 4안타 1타점으로 강했디. 돈은 경기 전 "류제국을 상대로 많은 타석에 들어선 건 아니지만 안타 몇 개를 쳐냈던 기억은 하고 있다"고 웃었다.
돈은 주루플레이에 대해 "완벽하진 않다"면서도 "통증이 여전히 있지만 경기에 들어가면 부상 부위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가 내게 어떤 것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최대한 많이 출루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주루플레이를 정상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큰 타구를 날려도 담장을 넘기지 않는 한 장타를 기대하긴 힘들다. 염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했다.
돈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의 타석 앞에 주자들을 모아야 한다. 넥센 벤치는 클린업 트리오에 속한 돈에게 진루타 이상의 해결사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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