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허프(32)가 다시 한 번 '에이스 본색'을 뽐냈다.
허프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쾌투를 펼쳤다. 팀이 4-1로 앞선 8회초 정찬헌과 교체된 허프는 그대로 LG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 포스트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큰 위기 없이 경기 초반 넥센 타선을 틀어막은 허프다. 1회초에는 1사 후 고종욱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견제로 고종욱을 잡아내며 간단히 이닝을 끝냈다. 2회초는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3회초와 4회초는 내리 삼자범퇴. 그러자 LG 타선은 4회말 유강남의 투런포로 2-0의 리드를 허프에게 안겼다.
허프도 5회초 위기는 넘지 못했다. 1사 후 이택근에게 우중간 2루타, 김지수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연속해서 허용한 것. 2-1로 쫓겼으나 다행히 허프는 적시타를 치고 2루까지 뛰던 김지수를 아웃시킨 야수진의 중계 플레이에 힘입어 추가 실점 없이 5회초를 마쳤다.
6회초와 7회초는 다시 무실점이었다. 6회초에는 1사 후 서건창에게 볼넷만 1개를 내줬고, 7회초에는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3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허프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자 LG 타선은 7회말 다시 2점을 추가, 4-1로 리드 폭을 넉넉하게 벌려 승리를 굳혔다. 8회초에는 정찬헌이 마운드에 올라 불펜 가동이 시작됐다. 정찬헌이 1이닝을 막아줬고, 9회초에는 마무리 임정우가 등판해 그대로 팀과 허프의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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