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우승과 플레이오프 진출 싸움이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대구FC는 15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41라운드 서울 이랜드FC와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1시간 먼저 열린 경기에서는 강원FC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대전 시티즌에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내주며 1-2로 역시 패했다.
이어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열린 충주 험멜-안산 무궁화전에서는 충주가 8-1로 대승을 거뒀고,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끝난 부천FC 1995-FC안양전에서는 부천이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까지 순위는 안산(64점), 대구(63점), 강원(62점), 부천(60점), 부산 아이파크(58점), 서울E(52점), 대전(51점) 순으로 1~7위가 형성됐다.
올해 챌린지는 안산이 시민구단을 창단하기로 결정하면서 1위를 하더라도 클래식 승격 자격이 없다. 안산을 제외하고 순위가 가장 높은 팀이 자동 승격을 한다. 또, 3~5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러 최종 승자가 클래식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로 승격 여부를 가린다.
박빙의 승부가 곳곳에서 펼쳐졌다. 강원은 후반 22분 루이스의 골로 1-0으로 앞서 이기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대전이 추가시간 구스타보와 박태훈의 연속골로 경기를 극적으로 뒤집었다. 이날 대전은 패하면 PO 경쟁에서 탈락이 사실상 확정적이었지만 작은 불씨를 승리로 살렸다.
서울E도 후반 45분 주민규의 결승골로 대구를 꺾었다. 주민규는 한 달 동안 나선 7경기에서 7골을 뽑아내는 결정력을 과시했다. 7경기에서 서울E는 4승 2무 1패로 승점 14점을 벌었다.
충주는 의욕 상실의 안산에 맹폭을 가했다. 전반에만 하파엘과 김신이 두 골씩 넣으며 5-0으로 앞서갔다. 후반 13분 안산 강승조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하파엘이 두 골을 더 넣으며 4골 1도움으로 승리 메신저가 됐다.
부천은 후반 36분 루키안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라이벌 안양을 이겼다. 질식 수비로 안양의 공격을 막는데 성공했다.
승리한 부천은 승점 63점으로 대구와 동률이 됐다. 다득점(대구 +50, 부천 +44)에서 밀려 부천이 3위가 됐다. 강원은 4위로 미끄러졌다. 6위 서울E는 55점으로 라운드 휴식 팀인 5위 부산(58점)에 3점 차로 다가섰다. 7위 대전(54점)은 서울E나 부산보다 한 경기를 더 치러 여전히 불리한 상황이다. 대전을 뺀 1~6위 팀 모두 3경기씩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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