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넥센을 상대로는 좋은 기억 뿐이다."
전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보인 자신감은 괜한 것이 아니었다.
LG 트윈스의 김용의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앞장서 이끌었다.
김용의는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LG는 김용의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넥센을 7-0으로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1회초 첫 타석부터 김용의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김용의는 이천웅의 투수 땅볼로 2루, 박용택의 우전안타로 3루를 밟은 뒤 히메네스의 1루 땅볼 때 득점까지 올렸다. LG의 선취점.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잠시 숨을 고른 김용의는 5회초 다시 결정적 활약을 펼쳤다. 1사 2,3루 찬스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인 것. 이어 박용택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점수 차를 4-0까지 벌렸다.
7회초에도 김용의는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이천웅의 희생번트와 박용택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7-0으로 달아나는 득점. LG 벤치는 7회말 안익훈을 대수비로 기용, 열심히 싸운 김용의에게 휴식을 줬다.
올 정규시즌 김용의는 넥센전 12경기에서 타율 5할4푼3리(35타수 19안타) 3타점 7득점 6도루로 맹활약했다. 그리고 12일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이번 시리즈의 지배자를 꼽아달라는 말에 "넥센을 상대로는 좋은 기억 뿐"이라고 스스로를 내세웠다. 그의 이런 자신감엔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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