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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LG 감독, '소사 교체' 승부수로 4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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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3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 달성…"강판 상황 이해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최상의 결과를 얻었다. LG 트윈스는 '가을야구'를 유리한 고지에서 시작하게 됐고, 선발 마운드이 한 축인 헨리 소사는 승리투수가 되며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LG는 지난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KIA의 추격을 따돌리고 정규시즌 4위를 확정,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어드밴티지를 얻었다. 이날 선발 등판했던 소사는 시즌 10승째(9패)를 거뒀다.

양상문 LG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소사의 교체 타이밍이 승부처라고 봤다"고 했다.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던 소사는 팀이 3-1로 앞선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진해수와 교체돼 물러났다.

눈에 띄었던 부분은 소사를 교체할 때 양 감독이 직접 마운드로 올라갔다는 것. 소사는 그 때까지 투구수 82개를 기록했다. 투구수가 많은 편도 아니고 실점을 많이 한 것도 아니었지만 양 감독은 투수교체 카드를 꺼냈다.

양 감독은 "그 때가 고비라고 생각했다"며 "다음 타자가 손아섭이었고 소사가 연속 안타를 허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에 (교체를) 결정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좌타자 손아섭을 상대하기 위해 좌완 진해수가 마운드에 올랐고 결과는 좋았다. 진해수는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손아섭을 돌려세웠다. 양 감독은 바로 다음 승부수를 던졌다. 후속타자 황재균 타석에 선발요원인 사이드암 우규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양 감독은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기 때문에 바로 승부를 걸었다"며 "흐름상 그 때 실점을 했다면 어렵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우규민은 황재균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이어 타석에 나온 박헌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KBO리그 5년차 시즌을 뛰고 있는 소사도 양 감독의 이런 결정을 이해했다. 그는 "1이닝을 더 던졌다면 200이닝을 달성한다는 걸 알았지만 미련은 없었다"며 "개인 기록보다는 팀이 이기는게 더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소사는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이날 롯데전 5.1이닝 투구를 더해 올 시즌 199이닝을 던졌다.

양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소사에게 교체 상황에 대해 설명했고 이를 잘 받아들인 것이다. 소사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투구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10승을 달성하며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지난 2014년(10승 2패) 이후 3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소사는 지난해 LG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10승 12패 1홀드를 기록했다.

소사도 '가을야구' 준비에 들어갔다. 양 감독은 4위 확정에 따라 정규시즌 최종전인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이 큰 의미가 없어져 선발투수를 변경할 계획을 밝혔다. 류제국의 선발 등판이 유력했으나 10일부터 시작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대비하기 위해 다른 투수를 선발로 내세우기로 했다, 양 감독은 "소사를 비롯해 류제국, 우규민 등 기존 선발진에게는 최종전 휴식을 줄 생각"이라고 전했다.

양 감독은 LG 지휘봉을 잡은 이후 두 번째 '가을야구'를 앞두고 있다. 첫 번째 포스트시즌이던 2014년 L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를 꺾고 플레이오프까지 올라갔다. 당시와 비교해 이번에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러야 해 한 걸음 뒤로 물러선 셈이지만 정상으로 향하는 목표는 같다. 양 감독은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힘줘 말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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