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KIA 타이거즈가 마침내 '가을 잔치' 초대장을 받았다.
KIA는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시즌 70승(71패1무)째를 기록한 KIA는 이로써 잔여시즌 결과에 관계 없이 최소 5위를 확정,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나란히 2경기를 남겨둔 현재 KIA와 6위 SK의 승차는 2.5경기여서 뒤집힐 일이 없다.
KIA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건 지난 2011년 준플레이오프에 출전한 이후 5년 만이다. 김기태 감독 부임 2년 만에 가을야구에 합류하면서 '또 하나의 전설'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삼성은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KIA를 괴롭혔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차이가 났다.
KIA는 1회초 1사 3루에서 김주찬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김선빈이 득점, 먼저 앞서 나갔다. 삼성이 4회말 이승엽의 2루타로 만회하자 KIA는 5회초 다시 달아났다. 선두 김호령의 우측 2루타와 희생번트, 노수관의 볼넷으로 조성된 1사 1,3루에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더블스틸로 추가점을 얻은 것.
삼성이 6회말 이지영의 우전 적시타로 다사 따라붙으면서 경기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KIA는 막판 힘을 발휘하면서 8회와 9회 1점씩 득점, 승리를 낙관할 수 있었다. 8회 김선빈, 김주찬의 연속안타에 이어 1사 1,2루에서 나지완이 중전 적시타를 작렬, 귀중한 3점째를 올렸다. 9회에는 김주형이 적시 2루타를 작렬, 쐐기타점을 기록했다.
KIA는 5이닝 5피안타 2실점한 선발 지크에 이어 심동섭, 윤석민, 한승혁, 임창용을 줄줄이 투입해 경기를 매조졌다. 삼성은 선발 차우찬의 7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 역투에도 소득 없이 경기를 마감했다.
KIA는 오는 10일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지은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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