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이기흥 전 대한체육회 부회장이 통합 대한체육회의 첫 수장으로 선출됐다.
이 신임 회장은 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에서 총 892표 가운데 294표를 얻어 장호성(213표) 단국대 총장을 제치고 오는 2021년 2월까지 4년 4개월간 체육회를 이끌게 됐다.
이번 선거는 엘리트 체육을 관장하는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을 이끈 국민생활체육회가 지난 3월 통합한 뒤 치른 첫 선거로 큰 의미를 안고 있다. 특히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라는 초대형 행사가 예정돼 있어 신임 체육회장에 대한 기대가 무척 큰 편이다.
이 회장은 1997년 대한근대5종연맹 고문을 시작으로 체육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대한카누연맹회장, 세계카누연맹 아시아대륙 대표, 대한수영연맹회장, 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을 지냈다. 특히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장을 맡으며 한국 체육계의 '얼굴'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이 회장은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합치는 과정에서 양 단체의 자율적이며 자주적인 통합을 주장해왔다. 오랜 기간 체육계에 몸담은 인연으로 체육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결과 통합 체육회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됐다.
한편 이번 투표에선 이 회장과 장 후보 외에 전병관(189표), 이에리사(171표), 장정수(25표) 후보가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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