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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넘버 2' LG, KIA와 4위 싸움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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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KIA, 3일 경기 나란히 승리하며 1.5G 차 유지…LG는 PS 확정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2개 남은 매직넘버. LG 트윈스가 유리하긴 하지만 KIA 타이거즈에게도 희망은 있다. 결과는 끝나봐야 알 수 있다.

LG와 KIA의 4강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두 팀은 지난 3일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1.5경기의 승차를 유지했다.

LG는 삼성 라이온즈를 10-3으로 완파했다. 최소 5위 자리를 확보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는 의미있는 승리였다. 지난 2014년 이후 2년 만의 가을야구 복귀다. 또한 4위 확정 매직넘버도 3에서 2로 줄였다.

KIA도 같은 날 kt 위즈의 추격을 뿌리치며 9-6으로 승리했다. KIA의 5위 확정 매직넘버는 2에서 1로 줄었다.

KIA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지고, 6위 SK 와이번스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지 않는 한 KIA도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다. KIA의 마지막 포스트시즌 출전은 2011년이었다.

KIA가 SK에게 5위 자리를 넘겨주는 것보다는 LG가 KIA에게 4위 자리를 뺏길 가능성이 더 크다. LG와 KIA는 나란히 3경기 씩을 남겨놓고 있다. LG가 2승 이상을 거둔다면 LG의 4위가 확정되지만, LG가 1승에 그칠 경우 KIA에게도 기회가 있다.

LG가 1승2패를 기록할 경우, KIA가 3전 전승을 하면 4위 자리는 KIA에게 돌아간다. LG가 3전 전패를 할 경우, KIA는 2승1패만 해도 4위가 된다. KIA가 4위를 차지할 수 있는 두 가지 시나리오다.

남은 경기 상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단 LG는 4일 삼성과 다시 한 번 맞붙는다. 이어 6일 롯데 자이언츠, 8일 두산 베어스를 차례로 상대하며 페넌트레이스를 마무리한다.

KIA는 5일과 6일 대구와 광주를 오가며 삼성과 2연전을 치른다. 이어 8일 한화 이글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갖는다.

삼성이 LG-KIA와 4연전을 펼치며 4위 싸움의 캐스팅보트를 쥔 모양새다. 일단 3일 LG전에서는 힘없이 패했다. 삼성이 앞으로 3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4위의 주인공이 정해질 전망이다.

4위와 5위는 천지차이다. 4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홈에서 치르며 2경기 중 1승 또는 1무승부만 기록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반면 5위는 적지에서 무조건 2경기를 다 잡아야 한다.

LG가 유리한 상황이지만, LG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4위를 확정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대비해야 한다. 반대로 KIA는 4위를 내주더라도 LG가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힘을 빼도록 할 필요가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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