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kt 위즈가 경기 후반 박경수의 극적인 만루홈런에 힘입어 역전극을 연출했다.
kt는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9-6으로 승리하며 최근 2연패를 끊었다. 시즌 48승(75패 2무) 째로 50승을 눈앞에 뒀다.
지난해부터 KBO리그에 뛰어든 kt는 이로써 창단 100승째를 기록했다.
반면 다 잡은 경기를 불펜 난조로 놓친 KIA는 2연패에 빠지며 62승 대신 65패 째의 고배를 들었다.
초반 KIA가 유리하게 끌고 갔다. 4회초 강한울, 김호령의 적시타와 서동욱의 2타점 2루타로 앞서나간 뒤 4-2로 쫓긴 5회 김주형, 이홍구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kt는 2-6으로 뒤진 8회말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 하준호의 좌전안타로 3점을 따라붙은 뒤 2사 1,2루에서 유한준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어 우타석의 박경수가 상대 마무리 임창용을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리면서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첫 리드를 잡은 kt는 9회초 마지막 수비를 착실히 막고 토요일 저녁을 짜릿하게 보낼 수 있었다.
이날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솎아내며 7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지만 불펜 방화로 시즌 9승 달성에 실패했다.
양현종과 초반 3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4회 고비에서 4실점하는 등 5이닝 8피안타 6실점했지만 승패와 무관했다. 8회 2사 등판,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kt 마무리 김재윤이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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