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1승 1무로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까지 마친 한국 축구대표팀이 카타르와의 3차전 홈경기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카타르와의 홈경기를 오는 10월 6일 저녁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갖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원에서 국가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것은 지난해 11월 미얀마와의 월드컵 2차예선 이후 11개월 만이다. 또, 수원에서 처음으로 최종예선이 열린다. 2차 예선은 3번 열렸는데 모두 한국이 이겼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역대 A매치 전적은 11전 8승 2무 1패로 압도적이다.
카타르는 이란, 우즈베키스탄에 각각 0-2, 0-1로 패해 2패를 기록하며 한국전을 반전의 무대로 꿈꾸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한국과 카타르의 A매치 역대 전적은 7전 4승 2무 1패로 한국이 앞선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13년 3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으로 한국은 카타르의 수비 축구에 고생하다 종료 직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다만, 선수단이 우려하는 그라운드 상태는 최상일 것으로 보인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내년 한국에서 예정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주 개최 경기장이다. 월드컵 준비를 위해 지난달 그라운드 보수 작업에 나서 잔디를 새로 깔아 양생 중이다.
새 잔디에서 대표팀이 원하는 패싱 축구 구사가 가능하다. 지난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중국전 직후 다수 선수들이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고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시리아전도 동남아 특유의 떡잔디로 애를 먹었는데 이번 수원월드컵경기장은 다를 것으로 보인다. 잔디가 완전히 뿌리 내리지는 않았지만 매끈한 새 잔디라는 점에서 경기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카타르전에 나서는 대표팀 선수명단은 오는 26일 발표되며 10월 3일 소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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