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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 1군 말소, 예상 밖이라 더 큰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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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아닌 근육 쪽 부상이라 심각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 빗나가

[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우규민(31)까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우규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지난 4일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했던 우규민이 박용근의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강타당하며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당초 우규민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타구를 맞은 부위가 뼈가 아닌 근육 쪽이었기 때문.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큰 부상은 아닐 것이라 예상했지만 결과는 그 반대였다.

예상 밖이라 더욱 충격이 클 전망이다. 이날 양상문 감독은 경기 전 우규민으로부터 부상 정도를 전해들었다. 양 감독은 다음 등판이 어려울 것 같다는 말에 우규민을 1군에서 말소했다. 부상 부위가 투구 시 축이 되는 오른발이기 때문에 완벽한 상태가 될 때까지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어두운 표정으로 덕아웃에 모습을 드러낸 양 감독은 "나머지 선수들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이준형과 함께 최성훈을 1군에 등록시켰다"고 말했다.

현재 LG는 우규민 외에도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32)가 1군에서 빠져 있는 상태다. 허프는 왼쪽 손목 근육이 뭉치는 증세로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다행히 허프의 부상 정도도 심각하지는 않지만, 아직 확실한 복귀 시기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봉중근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양 감독은 봉중근에 대해 "오늘은 일단 임시로 등판하는 것이지만, 결과가 좋다면 계속 선발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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