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가 전역하자마자 복귀 무대 첫 타석에서 기분좋은 홈런 신고식을 치렀다.
전준우는 지난 3일 경찰청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고 소속팀 롯데로 복귀했다. 입대 동기이자 팀 동료인 신본기(내야수) 김사훈(포수)과 함께 4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전준우는 이날 곧바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 중견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전준우는 첫 타석에서 1군 복귀를 알리는 호쾌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롯데가 0-2로 끌려가고 있던 2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와 KIA 선발투수 김윤동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밀어친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아가는 3점 홈런(시즌 1호)이 됐다.
전준우의 한 방으로 롯데는 3-2로 KIA에게 역전했다. 전준우는 경찰청 소속으로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뛰며 16홈런을 기록했다.
그가 군 입대 전 1군 무대에서 마지막으로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2014년 10월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다. 694일 만에 1군 무대에서 짜릿한 손맛을 다시 본 것이다. 전준우는 당시 한화 세 번째 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3-3으로 맞선 가운데 나온 홈런으로 롯데는 전준우의 한 방에 힘입어 4-3으로 한화에게 승리를 거뒀다. 그는 2014년 14홈런을 기록했고 시즌 종료 후 경찰청으로 입대했다.
한편, 전준우와 같은 날 전역한 신본기도 유격수 겸 9번타자로, KIA 안치홍은 2루수 겸 1번타자로 각각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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