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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앞둔 전준우·신본기·김사훈, 롯데 분위기 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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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 경찰청에서 나란히 전역, 곧바로 엔트리 합류할 듯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에 반가운 얼굴이 합류한다. 병역 의무를 마치고 팀 복귀하는 전준우(외야수) 신본기(내야수) 김사훈(포수)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셋은 오는 9월 3일 경찰청에서 전역한다. 곧바로 롯데에 복귀할 전준우, 신본기, 김사훈의 가세는 치열한 중위권 순위경쟁에 한창인 팀에게는 힘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지난 29일 '조이뉴스24'와 가진 전화 통화에서 "세 명 모두 팀에 합류하면 바로 1군에 등록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9월 1일부터 KBO리그는 1군 엔트리가 늘어난다. 따라서 세 선수가 1군에 등록되는데 걸림돌은 없다. 또한 올 시즌에는 2차 드래프트가 열리지 않는다. 보호선수 구성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세 선수는 전역 다음날인 오는 9월 4일 롯데 유니폼을 2년 만에 다시 입을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전준우는 바로 외야 한 자리를 꿰찰 수도 있다. 롯데는 현재 외국인선수 저스틴 맥스웰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전준우가 돌아오면 김문호(좌익수)-전준우(중견수)-손아섭(우익수)으로 외야를 구성할 수 있다.

신본기는 유격수 자리에 힘을 보탠다. 롯데는 현재 문규현의 뒤를 김대륙이 받치고 있는데 신본기가 합류하면 백업 내야수 활용폭이 넓어진다. 조 감독은 "(김)사훈이도 바로 1군에 등록시킬 것"이라며 "김준태(포수) 혼자 짊어진 짐이 무겁다"고 했다. 롯데는 '안방마님' 강민호도 무릎을 다쳐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백업 자원인 안중열도 부상을 입어 포수 자리에도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김사훈의 가세는 그래서 든든하다.

세 선수는 올 시즌 경찰청 소속으로 퓨처스(2군)리그에 꾸준히 나욌다. 전준우는 87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6푼7리(267타수 98안타) 15홈런 88타점을 기록했다. 경찰청에서 규정타석(256타석)을 채운 선수들 중 팀내 타율 2위, 타점 2위, 홈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본기도 94경기에 니와 타율 3할5푼4리(325타수 115안타) 3홈런 51타점 14도루의 좋은 성적을 냈고, 김사훈은 65경기에서 타율 2할5푼7리(109타수 28안타) 4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29일 현재 51승 64패로 8위에 처져 있다. 5위 LG 트윈스(56승 1무 59패)와 승차는 5경기로 따라잡기가 다소 버겁지만 그렇다고 아직까지 5위권 순위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상황은 아니다.

한편 조 감독은 "손가락 물집과 통증이 있는 황재균(내야수)도 상태가 많이 나아졌다"며 "지난 28일 삼성 라이온즈전이 우천 취소됐기 때문에 선수단도 이틀 휴식을 취했다. 다시 한 번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롯데는 30일과 31일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LG와 2연전을 치른다. 순위경쟁에 있어 중요한 2연전이다.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둬야 승차를 줄일 수 있다. 조 감독은 "(황)재균이는 LG전 선발 라인업에 일단 올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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