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kt 위즈의 '최고참' 이진영(36)이 친정팀 LG 트윈스를 상대로 팀 승리를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이진영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kt는 이진영 등 타선이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11-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에도 kt는 44승2무68패를 기록,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9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도 5.5경기나 벌어져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좌절됐으며 탈꼴찌도 쉽지 않은 상황.
그러나 이진영은 최고참답게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kt가 남은 시즌 좋은 경기를 해서 강팀이 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진영은 "그동안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좋은 사이클을 되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이제 내가 생각하는 타격이 되는 것 같아서 기쁘다"고 최근 자신의 타격에 만족감을 보였다.
이날 4안타를 포함, 최근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고 있는 이진영이다. 특히 27일 LG전에서도 4타수 3안타를 치는 등 최근 10경기 타율이 4할4푼4리(36타수 16안타)에 이른다.
사령탑도 이진영의 타격을 칭찬했다. 조범현 kt 감독은 "이진영과 박경수 등 중심타선이 찬스를 잘 해결해줘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경수 역시 3점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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