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냉동만두 정체는 우리 소리꾼 남상일

[권혜림기자] '복면가왕'의 '냉동만두'는 명창 남상일이었다.

28일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은 새 가왕 타이틀에 도전하는 경연자들의 무대를 다뤘다.

2라운드 첫 무대에선 '꽃가마'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준결승 두 번째 무대에서는 '냉동만두'와 '뫼비우스'의 대결이 펼쳐졌다. '냉동만두'의 솔로곡은 태진아의 '사모곡'이었다. 파격적 선곡, 울림이 있는 목소리에 판정단의 눈길도 고정됐다.

이어 '뫼비우스'는 김장훈의 '난 남자다'를 선곡했다. 파워풀한 목소리와 다채로운 매력, 자유자재로 리듬을 넘나드는 감각에 찬사가 쏟아졌다.

승리는 '뫼비우스'에게 돌아갔다. 아쉽게 패배한 '냉동만두'의 정체는 바로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명창으로 꼽히는 남상일이었다.

그는 "국악을 하면 청국장, 김치찌개만 먹는 줄 알고, 어떤 분들은 제가 마차를 타고 다니는 줄 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국악을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음악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더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남상일 명창은 '사랑가'를 즉석에서 선보여 감탄을 안기기도 했다.

남상일은 "스스로가 판소리 창법으로 불러야 한다는 편견이 있었다"며 "애국가를 불러도 판소리로 부르는 사람인데 복면가왕에서 처음 해봤는데 괜찮더라"고 출연 소감을 말했다. 그는 "남상일이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유쾌하구나, 신명나는구나 라고 느끼길 바란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