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기사회생할 수 있을 것인가. 반복되고 있는 '승-패-패' 공식을 무너뜨리는 것이 우선 과제다.
한화는 지난 26일 대전 NC전에서 7-4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마침 같은 날 SK가 kt에게 덜미를 잡혔다. 한화와 4위 SK, 5위 KIA의 승차는 이제 4.5경기로 좁혀졌다.
공교롭게도 최근 한화는 승패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11일 울산 롯데전부터 '승-패-패' 사이클이 4차례나 계속됐다. 그리고 26일 NC를 꺾으며 다시 패-패 뒤 '승'을 기록했다.
공식이 이어진다면 한화는 또 2연패를 당할 차례다. 현 시점에서 당하는 연패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또한 27일부터 한화가 상대할 팀이 공교롭게 SK다. SK에게 연패를 당한다면 한화는 일찌감치 5강 꿈을 접어야할 지도 모른다.
'승-패-패'가 이어졌다는 것은 긴 연패는 없었지만 연승을 달리지도 못했다는 뜻이다. 그 사이 -7까지 좁혀졌던 한화의 승패마진은 -12로 벌어졌다. 26일 NC전에서 승리하며 한화는 50승3무61패로 승패마진 -11을 기록 중이다. 서서히 내리막을 타고 있던 한화다.
한화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는 SK와 2연전이다. '승-패-패' 공식을 무너뜨리고 SK와의 2연전을 모두 잡아낸다면 상황은 급변하게 된다. SK와의 승차가 순식간에 2.5경기까지 좁혀질 수 있는 것.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경기. 한화는 장민재, SK는 임준혁을 선발로 예고했다. 장민재는 올 시즌 SK의 천적으로 군림하고 있는 투수다. SK전 4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17(23이닝 3자책)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한화가 우위에 있다. 총 11차례 맞붙어 7승4패를 기록 중이다. 5강과 멀어지고 있던 한화가 SK를 만나 기사회생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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