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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시양#순정#진사…김소연의 소중한 인연들(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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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필' 통해 연예인들과 교류…곽시양 아직도 연락해"

[이미영기자] 배우 김소연이 '가화만사성'을 끝내고 제주도로 떠났다. 드라마 연출팀 여행에 '나 좀 데리고 가라'며 동행을 자처했다. 드라마에 대한 애정, 인연은 촬영 이후에도 계속 지속됐다.

김소연은 리얼리티 예능에서 보여준 민낯으로 '호감형' 배우가 됐다. 여배우 특유의 '예민함'보다는 소탈하고 인간미 넘치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카메라 밖에서 만난 김소연의 실제 모습도 그랬다. 칭찬에 손을 내저으며 어쩔줄 몰라하고, 상대 배우들에 그 공을 돌렸다. 작품으로 만난 소중한 인연들에 감사하다고 말하는 그녀였다. "연출팀 여행에 숟가락만 얹었다. 가서 맛있는 밥이라도 사야겠다"고 웃는 모습에, 그 진심이 느껴졌다.

올해로 데뷔 22년차 배우 김소연은 "어릴 때는 연예인하고 친하질 못했다. 교류하면 연기나 일상 얘기도 하고 좋은데 왜 이렇게 못했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로맨스가 필요해3'를 하며 마음을 열었다. 작품으로 스친 인연은 일상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로맨스가 필요해

"'로필3'를 하며 단체 채팅방을 알게 됐어요. 사실 그 이전에는 카톡이 없었어요. 상대가 내가 읽은 걸 알게 되는 게 너무 부담이기도했고, '조용히 살자'는 주의였어요. '로필3'에서 또래 친구들과 연기를 하면서 바뀌었던 거 같아요.

'로필3' 팀 방은 활성화 되어 있어요. 최근엔 (박)효주가 임신했대서 번개로 만났는데 전 '가화만사성' 종방연이랑 겹쳐서 못 갔어요. 남궁민, 박효주, 윤승아 등 전부 모여 커피 마시고 헤어져요."

#순정에 반하다

"'순정에 반하다'는 사무치도록 행복한 마음으로 찍은 작품이예요. 벚꽃만 봐도 '순정반'이 떠오르고, 향후 몇 년간은 더 그럴 것 같아요.

'순정' 팀도 아직 단톡방이 활성화 돼 있어요. 얼마 전에 누가 '순정2 빨리 갑시다' 이런 얘기를 너무 자연스럽게 주고 받어요다. 다들 그 순간들을 행복해 했던 거 같아요. 모두가 다 행복했던 작품이라는 게 느껴져요. '순정반' 친구들은 만나서 공연도 보러 다니고 이야기도 주고 받아요.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다 행복했던 작품이었다는 게 느껴집니다. 작품 끝났으니 이제 다 만나야해요."

#'우리 결혼했어요' 곽시양

"곽시양과는 지금도 문자를 주고 받아요. 얼마 전에도 '너무 더운데 고생했다'고 하더라고요. '우결' 할 때도 곽시양에게 고마웠어요. 진짜 진짜 잘해줬거든요. 곽시양이 워낙 연하남 같지 않았어요. 의젓한 느낌도 있어서 연하남보다는 좋은 사람, 친구 같아요. 그 이후로 벌써 두 작품 하고 있는데, 그게 너무 좋아요. 원래도 라이징 스타로 좋았지만, 더 잘됐으면 좋겠어요."

#진짜사나이

"'우결'도 '진사'도 그렇고 예능 때문에 봉해령 캐릭터에도 이질감을 안 느꼈던 것 같아요. 사실 '진짜 사나이'는 제가 체력이 안 되서 출연한다는 걸 생각도 못 했어요. 실제 저보다 화면에 좋게 잘 나왔죠.

'진사' 팀은 (라)미란 언니 시사회에서 만나고, (맹)승지 공연도 보러 갔었어요. 저희도 일반병사 합쳐서 11명 카톡방이 있어요. 휴가 받으면 다 같이 만나기도 해요. 그렇게 유지한다는 게, 되게 특별한 순간이에요."

#가화만사성 #이필모 #이상우

"'가화만사성'은 제게 정통멜로였어요. 이필모와 이상우 두 남자가 따로 따로 너무 좋았죠. 두 남자 덕분에 멜로의 느낌을 받았어요.

이필모 오빠는 얼굴이 약간 닮았어요(웃음). 그런 부분에서 케미가 좋았던 부분이 있었고, 드라마 '사랑을 믿어요' 할 때 보면서 '같이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오빠도 '김소연과 멜로 한 번 해보고 싶었다'고 하더라고요. (이)필모 오빠에게 연천 오셨다고 할 정도였어요. 연기천재라고. 저는 너무 어려워 죽겠는데 오빠는 고민하는 것 같지 않은데도 잘 표현하더라고요. 내 신도 아닌데, 연기를 관람한 적도 있어요. 어떻게 저렇게 눈물을 뚝뚝 흘릴 수 있을까, 난 복받았구나 생각했죠. 상대 배우가 주는 에너지가 컸어요.

(이)상우 오빠는 워낙 멜로에서 탁월하니까. 젠틀한 매력이 있죠. 8개월 내내 진실하고 깨끗하고 청량하게 연기해서 해소되는 기분이었어요. 저도 같이 편안해지고, 멜로에서 합이 잘 맞았죠."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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