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9부 능선을 넘었다.
맨시티는 17일(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에 5-0 대승을 거뒀다.
플레이오프는 동률 시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이 적용된다. 맨시티는 오는 25일 홈 2차전에서 5골 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 이상 본선에 오른다. 워낙 골 차이가 커 부쿠레슈티가 뒤집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맨시티의 골은 쉽게 터졌다. 전반 13분 라힘 스털링이 수비가 걷어내려는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반대편으로 연결했고, 다비드 실바가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41분 이번에도 스털링이 도우미로 나섰다.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볼을 아크 왼쪽에서 앞으로 흘렸고 이를 뒤에서 뛰어든 아구에로가 오른발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감을 잡은 맨시티는 후반 4분 케빈 데 브라이너가 오프사이드 함정을 뚫고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스루 패스를 했고 이를 놀리토가 잡아넣어 슛, 3-0을 만들었다. 33분에는 놀리토가 아크 중앙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흘린 볼을 아구에로가 차 넣었다.
아구에로는 44분 페르난지뉴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페르난지뉴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으로 전진한 뒤 골을 터뜨렸다.
한편,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는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2016 리우 올림픽에 출전해 4강 진출이 좌절된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이날 팀에 합류했으나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잘츠부르크가 홈에서 이기거나 무득점으로 비기면 본선에 올라 뛸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 외에 아약스(네덜란드)는 홈에서 로스토프(러시아)와 1-1로 비겼다. 코펜하겐(덴마크)은 홈에서 아포엘(키프러스)에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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