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아뿔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투구에 맞아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부상 정도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링턴에 있는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1-2로 끌려가고 있던 5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세번째 타석에 나왔다. 오클랜드 선발투수인 좌완 로스 뎃와일러가 던진 3구째가 추신수의 몸쪽으로 향했다.
추신수는 배트를 내밀려다 순간 멈췄으나 공은 그대로 추신수의 왼쪽 손목에 맞았다. 추신수는 배트를 놓친 뒤 타석에 주저앉았다. 공에 맞은 부위인 왼 손목을 움켜쥐고 고통을 호소했다.
텍사스 덕아웃에서는 트레이너가 나와 추신수의 상태를 살폈다. 추신수는 결국 덕아웃으로 들어갔고 노마 마자라가 대주자로 나와 교체됐다. 추신수의 부상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추신수는 앞선 두 타석에서는 범타에 그쳤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뎃와일러가 던진 5구째를 받아쳤으나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타율은 종전 2할5푼에서 2할4푼7리로 떨어졌다. 한편 텍사스는 5회말 추신수의 사구 이후 승부를 뒤집었다. 만루 기회를 잡은 다음 아드리안 벨트레가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5-2로 역전에 성공했다.
오클렌드 벤치는 뎃와일러를 내리고 두 번째 투수 리암 헨드릭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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