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3위 김사랑(27)-김기정(26, 이상 삼성전기) 조가 탈락 압박을 견디고 8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김사랑-김기정 조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C조 3차전에서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 조를 2-0(21-15 21-18)으로 이기고 2승 1패, 조 1위로 8강 티켓을 확보했다.
빡빡한 경기였다. 전날 마커스 엘리스-크리스 랜그리지(영국) 조에 1-2로 역전패 하면서 1승 1패가 된 김사랑-김기정 조는 8강 진출에 암운이 드리워져 있었다. 이날마저 패하면 탈락할 수 있었다.
보에-모겐센 조가 세계랭킹 6위의 강자라는 점에서 쉽지 않은 승부였다. 1세트 김사랑이 좌우 구석을 찌르는 스매싱으로 경기를 주도했고 21-15로 이기며 기선 제압을 했다.
2세트 벼랑 끝에 몰린 보에-모겐센 조가 높이를 앞세워 공격했고 앞서갔다. 그러나 범실이 나오면서 경기가 뒤집어졌고 김사랑-김기정 조가 승리를 가져왔다.
절묘하게도 김사랑-김기정 조와 엘리스-랜그리지 조, 보에-모겐센 조가 모두 2승 1패가 됐다. 게임 득실에서 순위가 갈려 김사랑-김기정 조가 1위에 올랐고 보에-모겐센 조가 탈락했다.
김사랑-김기정 조는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이용대(28, 삼성전기)-유연성(30, 수원시청) 조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 각 조 1, 2위가 만나는데 이용대-유연성 조가 A조 2위로 통과했기 때문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