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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승' LG, 구단 최다 10연승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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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NC 꺾고 2009년 이후 7년만에 8연승, 1997년·2000년 10연승이 최다

[정명의기자] 8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는 LG 트윈스가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LG는 지난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 8연승을 질주했다. 김재박 감독 재임 시절이던 지난 2009년 5월1일 잠실 히어로즈전부터 5월9일 대구 삼성전에 걸쳐 8연승을 달린 이후 7년만의 기록이다. 날짜로 따지면 무려 2천651일만.

LG 사령탑 부임 후 자신의 최다 연승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는 양상문 감독은 1997년 천보성 감독, 2000년 이광은 감독의 기록에 도전한다. LG 구단 최다 연승 기록으로 남아 있는 10연승이다.

LG의 첫 10연승은 천보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1997년 나왔다. 4월18일 사직 롯데전부터 4월29일 잠실 OB(두산 전신)전까지 내리 10경기를 승리했다. 10연승을 발판 삼아 LG는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다.

2000년에도 10연승이 나왔다. 이광은 감독 시절이다. 9월1일 사직 롯데와의 더블헤더 2차전부터 10월1일 잠실 삼성전까지 10연승을 질주했다. 막판 분전으로 LG는 매직리그 1위를 차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두산에게 2승4패로 패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일단 12일 NC와의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 NC의 선발 투수가 데뷔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구창모라는 점에서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LG의 선발 투수는 사이드암 우규민. 우규민은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중이다.

13일부터는 대구로 이동, 삼성 라이온즈와 2연전에 돌입한다. 삼성도 9위에 머물고 있는 상태라 해볼 만하다. 삼성과 2연전에서는 허프와 류제국이 선발 등판할 예정.

8연승으로 LG는 순위도 바짝 끌어올렸다. 8위에서 6위까지 뛰어오르며 4위 SK 와이번스, 5위 KIA 타이거즈를 한꺼번에 반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LG의 무서운 기세가 팀 최다인 10연승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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