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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NC 꺾고 '7년만의 8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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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후 2천651일만…소사 6이닝 2실점 호투, 박용택은 2천안타

[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제물로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LG의 8연승은 7년만에 나온 기록이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4-2로 승리, 8연승을 달렸다. 김재박 감독 재임 시절이던 지난 2009년 5월1일 잠실 히어로즈전부터 5월9일 대구 삼성전에 걸쳐 8연승을 달린 이후 날짜로 따지면 무려 2천651일만이다.

2회말 오지환이 선제 홈런을 터뜨리며 연승 분위기에 불을 댕겼다. 오지환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선발투수 최금강의 2구째 몸쪽 빠른공을 잡아당겨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1회초와 2회초 연속해서 무사 1,2루 찬스를 무산시킨 NC는 3회초에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준완과 박민우의 볼넷으로 다시 한 번 만든 무사 1,2루에서 나성범이 우전 적시타를 뿜어냈다. 그러나 계속되는 무사 1,3루에서는 세 타자가 연속 범타에 그치며 역전에 실패했다.

그러자 LG가 3회말 다시 리드를 찾았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NC 3루수 박석민의 악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에 안착했다. 김용의의 내야안타로 1,3루. 이어 박용택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2-1로 앞서던 LG는 4회말에도 1사 후 손주인이 NC 박석민의 실책으로 출루하며 찬스를 잡았다. 손주인은 폭투로 2루, 보크로 3루를 밟은 뒤 임훈의 적시타로 홈까지 들어왔다.

5회말에는 김용의가 공격의 물꼬를 텄다.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선상 빠지는 3루타를 터뜨린 것. 이천웅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간단히 1점 추가. 스코어는 4-1이 됐다.

NC는 6회초 2사 후 김성욱의 내야안타와 지석훈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LG는 선발 소사에 이어 윤지웅, 김지용, 임정우가 무실점 계투를 펼치며 4-2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소사가 6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소사는 개인 3연승과 함께 시즌 7승(5패) 째를 따냈다. NC 최금강은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한편 이날 박용택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통산 2천안타 고지를 정복했다. KBO리그 역대 6번째 급자탑. 박용택에 앞서 양준혁(삼성), 전준호(히어로즈), 장성호(kt), 이병규(LG), 홍성흔(두산) 등 5명밖에 세우지 못했던 대기록이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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