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윤석민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는 지난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윤석민은 6회초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후속타자 대니 돈의 2루수 앞 땅볼 타구에 2루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오른 발목을 접질렸다. 포스아웃된 윤석민은 덕아웃으로 들어간 뒤 응급 치료를 받았다.
4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윤석민은 8회초 타석에서 대타 이택근과 교체됐다. 윤석민은 다음날인 10일 팀 지정병원인 이경태 정형외과로 가 정밀 검진을 받았다.
윤석민은 오른 발목 염좌 진단을 받았다. 넥센 코칭스태프는 윤석민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 1군 엔트리 제외를 결정했다.
윤석민은 올 시즌 지금까지 6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푼8리(213타수 73안타) 15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윤석민을 대신해 퓨처스(2군)에서 장영석(내야수)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장영석은 올 시즌 1군에서 지금까지 14경기에 나왔고 타율 2할3푼5리(17타수 4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퓨처스 성적은 52경기 출전 타율 2할7푼1리(188타수 51안타) 9홈런 32타점이다.
윤석민이 빠지면서 4번타자는 이택근이 맡는다. 지명타자 자리에는 전날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채태인이 나온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타순에 변화를 크게 줄 이유는 없다"며 "(윤)석민이 자리에 (이)택근이만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비는 대니 돈이 1루수, 이택근이 우익수를 맡는다. 염 감독은 "택근이는 경험이 많기 때문에 4번 타순을 맡겨도 잘 할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택근이 넥센에서 4번타자로 마지막 선발 출전한 적은 지난 2008년 9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이다. 2천877일 만에 4번타자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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