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선발 출전했으나 안타를 치지 못하고 경기 도중 교체됐다.
이대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일 열린 LA 에인절스전 이후 3일 만의 선발 출전이었으나 기다리던 안타는 나오지 않았고 6회말 타석에서 교체돼 물러났다. 2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이 종전 2할5푼8리에서 2할5푼6리로 떨어졌다.
이대호는 팀이 0-2로 끌려가고 있던 2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다니엘 노리스가 던진 2구를 받아쳤으나 2루수 앞 땅볼이 됐고 병살타로 연결돼 고개를 숙였다.
시애틀이 한 점을 따라붙은 4회말 무사 3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노리스가 던진 5구째 타구를 외야로 보냈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3루 주자 넬슨 크루즈가 홈으로 들어오지 못해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대호는 1-4로 시애틀이 끌려가고 있던 6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세번째 타석이 돌아왔으나 대타로 교체됐다. 이대호 타순에서 디트로이트가 노리스를 대신해 두 번째 투수로 우완 알렉스 윌슨을 마운드에 올리자 시애틀 벤치는 좌타자인 애덤 린드를 대타로 내세웠다.
린드는 좌익수 뜬공에 그쳐 대타 작전은 일단 실패했다. 시애틀은 6회말 만루 찬스에서 이후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한 점도 내지 내지 못했다.
패색이 짙어가던 시애틀은 8회말 3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구티에레스의 안타와 린드의 2루타로 잡은 2사 1, 3루 기회에서 카일 시거가 디트로이트 4번째 투수 저스틴 윌슨으로부터 3점 홈런을 터뜨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의 승부는 4-4로 맞선 채 결국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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