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연패를 2경기에서 끊었다.
L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7-5로 승리하며 시즌 41승(52패 1무) 째를 기록했다. 2연승이 중단된 두산은 35패(61승1무) 째를 기록했다.
1-2로 뒤진 4회초 LG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선두 채은성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후속 오지환은 우익수 옆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 양석환은 두산 2번째 투수 김강률로부터 좌월 투런홈런을 작렬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4-2 LG의 리드.
LG는 5-3으로 앞선 6회말 김재호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8회 2사 만루에서 히메네스의 중전 적시타로 귀중한 2점을 추가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LG 타선에선 4회 투런홈런의 주인공 양석환을 비롯해 오지환과 양석환이 각각 2안타씩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류제국은 초반 난조에도 5이닝 4피안타 5볼넷 3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7승(9패) 째를 품에 안았다.
두산은 선발 진야곱이 0.2이닝 4볼넷 1실점으로 조기 강판한 가운데 모두 8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패전의 고배를 들었다. 9번타자 김재호는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활약에도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상문 LG 감독은 "어려운 팀을 만나서 선발 류제국이 실점을 최소화했고 이어 김지용이 좋은 피칭을 했다. 타격에서도 양석환과 히메네스가 좋은 활약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무더운 날씨에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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