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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손흥민 합류로 완전체는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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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적응이 관건, 훈련장 확보 문제로 애먹어

[이성필기자] 신태용호가 브라질 입성 보름여 만에 드디어 완전체가 됐다. 1일(이하 한국시간)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뒤늦게 합류하며 올림픽 축구대표팀 18명이 모두 모였다.

손흥민은 피지와의 2016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C조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사우바도르에 입성했다. 호주에서 소속팀 토트넘의 프리시즌 경기를 끝낸 뒤 영국 런던으로 갔다가 다시 브라질로 오는, 무려 36시간의 비행을 한 끝에 선수단에 합류한 것이다.

손흥민의 시계는 오는 5일 피지전이 아닌 8일 독일과의 2차전에 맞춰져 있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뛰며 독일 축구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손흥민이다. 독일전전까지는 시차와 현지 적응도 완료되기 때문에 충분히 선발 출격이 가능하다. 피지와 독일전 모두 사우바도르에서 치러진다는 것도 손흥민의 신체 리듬을 고려하면 다행스러운 점이다.

대표팀 합류 후 후배들과 인사하며 어색함 지우기에 나선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2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브라질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월드컵 당시 생각이 많이 났다. 특히 벨기에전에서 눈물을 흘린 게 생각났다"라며 "더 제대로 준비해서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한국은 H조에서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를 상대로 1무 2패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손흥민은 알제리전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넣기는 했지만 2-4 패배로 빛이 바랬다. 벨기에에 0-1로 패하며 조예선 탈락이 확정된 뒤 그는 눈물을 쏟아냈다.

신태용호에서 손흥민과 그나마 친분이 있는 선수는 A대표팀 경험을 함께 한 석현준(FC포르투), 장현수(광저우 푸리) 두 와일드카드와 권창훈(수원 삼성) 정도다. 나머지 선수들과는 거의 처음 보는 사이다. 빨리 팀에 녹아들어 와일드카드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줘야 한다.

신태용호는 손흥민 없이 지난달 30일 유럽선수권대회 우승팀 스웨덴과 최종 평가전을 치러 3-2로 승리했다. 수비가 다소 문제가 있다는 평가에도 막강한 공격력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류승우(레버쿠젠), 문창진(포항 스틸러스), 권창훈으로 이어지는 공격 2선과 원톱 황희찬(잘츠부르크)의 호흡이 완벽했다. 공격 2선에서 류승우나 문창진과 경쟁해야 하는 손흥민 입장에서는 자신을 와일드카드로 선발한 이유를 보여줘야 한다.

한편, 손흥민의 합류로 대표팀의 사기는 더욱 올라갔지만 여러 가지 현지 여건이 애를 먹이고 있다. 훈련장 사정에 문제가 생겨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생긴 것이다. 사우바도르에는 3곳의 훈련장이 있고 한 곳은 2개면의 그라운드가 조성되어 있다. 그런데 이 중 1면이 사용 불가 통보를 받으면서 훈련장 확보를 놓고 참가국들이 경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훈련장이 차량으로 25분 정도다. 가장 먼 곳은 1시간 30분 가까이 가야 한다. 이동에 시간을 허비하면 손해다. 신 감독도 이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 대회조직위원회가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확정 여부도 알려주지 않아 신 감독이 화가 많이 났다"라고 전했다.

임시방편으로 숙소 앞 해변 백사장에서 기초 체력 훈련을 하는 등 나름대로 위기를 벗어나려 노력 중이지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2차전까지 네 팀 모두가 같은 숙소에서 훈련장 확보 경쟁을 벌여야 하는데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것이 신 감독의 생각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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