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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없는 신태용호, 스웨덴과 최종 평가전서 얻을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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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이찬동 부상으로 출전 어려울 듯, '부상만 피하자!'

[이성필기자] "결과 상관 없으니 부상만 당하지 말자."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상파울루서 조직력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이라크와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0-1로 졌지만, 현지 도착 후 일주일이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었다.

다만 이날 이라크전에서 석현준(FC포르투)과 이찬동(광주FC)이 각각 흉부 타박과 오른 발목 염좌 부상을 당해 걱정이 생겼다. 이라크가 워낙 거칠게 나와 컨디션을 점검하려던 신태용호의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선수들의 장, 단점을 살피겠다던 신 감독의 머리만 복잡해졌다. 그나마 이찬동은 상태가 좋아졌고 석현준도 시간을 갖고 지켜보는 중이지만 본선 출전에는 무리가 없다.

이라크전 이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제외한 17명의 대표선수가 모두 합류해 훈련을 하고 있는 신태용호는 30일 파카엠부 스타디움에서 유럽 예선 우승팀 스웨덴과 공개 평가전을 갖는다. 8월 5일 C조 조별리그 1차전 피지와의 첫 경기를 앞둔 신태용호의 마지막 모의고사다.

스웨덴은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독일을 가정한 연습 파트너다. 피지컬이나 힘이 좋아서 제대로 된 모의고사가 가능할 전망이다.

물론 지난 25일 합류한 장현수(광저우 푸리)는 아직 몸이 무거워 후반 적은 시간 교체 출전이 예상된다. 석현준, 이찬동에 손흥민까지 출전하지 못하니 18명 중 15명이 경기에 나서 전술을 확인해야 한다. 손흥민은 31일에나 상파울루에 도착한다.

신 감독은 아직 대표팀이 완전체를 못 이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그동안 나섰던 평가전과 아시아 예선을 통해 호흡을 맞춰왔던 선수들이 스웨덴전에서는 제대로 합을 맞춰보게 됐다. 손흥민을 피지전에는 내보내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더욱 제대로 실력 확인이 가능하다.

이라크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의 프리시즌을 소화하고 왔다. 합류 직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에서 뛸 기회를 얻지 못해 경기 감각 저하가 우려도 되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예선 때도 소속팀에서 많이 뛰지 못한 상태에서 대표 합류했지만, 위력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류승우(레버쿠젠)-문창진(포항 스틸러스)-권창훈(수원 삼성) 등 공격 2선과의 호흡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수비라인도 집중 점검에 나선다. 심상민(서울 이랜드FC)-정승현(울산 현대)-최규백(전북 현대)-이슬찬(전남 드래곤즈)이 스웨덴의 공격력에 맞서 얼마나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한다. 부상 없이 최종 모의고사를 치르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최대한 신중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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